사람들의 입맛을 과연 어떻게 맞출 수 있을까? [Feat. 배달의 민족 리뷰]

사람들의 입맛을 과연 어떻게 맞출 수 있을까? 

[Feat. 배달의 민족 리뷰]

 

조아족발을 시작하고 운영하지도 벌써 만 4년이 지나가고 있다. 

보통 자영업이 5년 이내 망할 확률이 엄청나게 높다고 하는데...

 

사실 조아족발도 부산 수영동에서 할때는

처음부터 잘못된 가게를 비싸게 얻어서 결국 문을 닫고

부산 남구 용호동 현재 위치로 이전한 케이스다. 

 

너무 작은 가게에서 족발을 하려고 하다보니...

2시간 반 - 3시간은 삶아야 되는 큰 솥이 열을 제대로 빼내기는커녕

가게 전체를 사우나로 만들어버렸다. 

 

그 작은 가게에서 1년 반을 버티면서 값진 경험을 했지만.... 

역시 가게 한번 하고 문 닫으면 4 ~ 5천만원 정도의 손실은 감당해야만 했다. 

 

 

수영은 그래도 용호동보다 사람들이 이동하는 중간 동네여서

번화가로 인해 해운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주곤 했다.

#신세계센텀시티 근무하는 사람들

#신세계면세점센텀시티

#해운대그랜드호텔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 같다.

 

그 이전에도 알았듯이

사람은 자기가 듣고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기초로 모든 사물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데..

입맛 또한 너무나 제각각이다.

 

대체 어디에 맞춰야 될지 알 수가 없다.

 

어떤 사람은 무엇을 안 줘서 기분 나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별 상관없다고 하며..

 

족발이 살코기를 많이 달라고 하는 사람

껍데기의 쫄깃함이 좋다고 그것만 많이 달라고 하는 사람..

 

다리 한족에서 나오는 양이 한정적인데....

대체! 무슨 수로!! 어떻게 맞춰 줘야 되나....

다른 족발에서 일부분을 잘라서 주면,

또 다른 사람은 어떻게 맞춰 주는가...

 

배달의 민족에서의 리뷰를 잠깐 보자.

 

 

 

백김치 싫다고 그냥 김치 달라고 하는 고객

그냥 김치주면 싫다고 백김치 왜 안주냐고 하는 고객

 

족발이 원래 기름이 많은데...

특히나 우리집은 간도 다른 족발집보다 세고,

육즙과 간이 맞아서

쌈을 안 싸먹어도 맛이 될 정도이다.

[다른집 족발 중에는 정말 그냥 식은 돼지고기 같은 맛이 나는 족발도 있다.]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요식업은 정말 정신적인 고통과 육체적인 고통을 모두 동반하는 직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아무래도 칭찬을 해주시는 고객분들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집 생각나서 또 주문했어요.

가끔씩 족발 먹고 싶을 때, 다른 족발이 아닌 조아족발이 먹고 싶다고 찾아오는 손님

해운대, 광안동, 수영동, 망미동, 연산동

옛날 수영에서 알게 된 손님들이 먼 길까지 찾아서 와주신다.

 

 

포장해서 사서 가면

막국수 면은 웬만하면 다 퍼져있을 테고

족발은 식어서 제대로 맛도 잘 안 날 수도 있을 텐디.....

그래도 사 간다.

#찐VIP들 #찐단골고객

 

이런 내용을 작성하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기 때문에 생각을 적어볼게.

 

모든 사람의 입맛을 다 맞추기는 불가능해.

그렇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내가 접대하고자 음식과 서비스를 준비해야 돼.

고객 한 분 한 분의 의견은 참고는 하지만

그것 때문에 흔들리면 정말 안된다.

 

주문이 적고, 매출이 적을 때는

그 한 명 한 명의 손님조차도

주문도 만족시키려고 이것저것 계속 고민을 하지만

 

결국 해안은

우리 음식과 서비스를 좋아하는 팬을 더욱 많이 만드는 수밖에 없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잘 맞지 않는 입맛과 개성을 가진 사람은

본인이 원하는 가게를 또다시 찾아 나설 것이다.

 

정말 작고 작은 가게...

월 매출 10억하고 자 하는 가게가 아니라...

목표가 고작 3~4천 정도 하면 만족하는 가게라서

정말 많은 고객이 목표인 것은 아니다. 

 

다만......

아직 지금 우리 가게를 좋아해 주는 손님의 2배 정도는 

더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문제지만.....

 

정말 괜찮은 족발을 시도해 보고 싶다면, 

우리 가게도 한번 들러줬으면 좋겠다.

와서 먹어보고 맛은 어떤지,

서비스는 어떤지 평가해 주는 고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기대도시자연공원, 오륙도스카이워크 하고 가까우며

골목길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도 가능해요~~

 

용호동 할매팥빙수가 바로 인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