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4. 03 #첫 번째 이야기
Starting Over : 다시 시작...
2020년이 시작되고 난 후에
의욕적으로 많은 일들을 추진하고 있었다.
"죽고 싶다"
"망했다"
"난 원래 안되"
"어느 순간 이후로 나는 절대 잘될 수 없는 사람이야"라는
수많은 나쁜 버릇과 생각을 고쳐먹기로 결심을 하였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그 어느때보다도 열심히 노력했던 최근 3개월...
포기하지 말자.
매 순간 최선을 다 하자.
내가 해 줄 수 있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내가 기대하고 원하는것과는 전혀 달랐다.
뭐가 문제였을까..
결국에는 또 우울한 감정과 부정적인 생각이 시작되었고
나는 하루 온 종일 멍하게 그 생각에 빠져들었다.
우울한 감정과 부정적인 생각.. 그리고 과거의 선택에 대한 후회..
이로 인해 오는 다양한 아픔은 너무나 익숙하다.
예전에는 이런 감정속에 며칠이고,
1~2주..
아니 1달 동안 지속되는 날들도 있었다.
이런 감정이 밤, 그리고 새벽까지 찾아오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내면의 고통과 마주하게 된다.
이런 상황속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나는 바로 밖으로 나갔다.
이어폰에서는 Mr.Children의 음악이 귓속으로 흘렀고
계속 정처없이 걸었다.
한참을 걷다가 공원의 농구장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보는 농구장..
중학교 시절의 농구를 할 때가 기억이 났다.
오후 수업을 마치고 4시가 되면
어김없이 모여서 농구를 하였고..
해가 지기 시작하면 그 다음에는 PC방으로 갔었던 거 같다.
그리고 밤 8~9시까지 피파나 스타그래프트를 하면서 놀았던 기억이...
그러고 보니...
그 시절의 추억들이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거 같다.
그만큼 나에게는 행복했던 시간, 또는 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일지도..
걷다 보니 어느덧 밤이 되었다.
4시간 반 정도 걸은 것 같다.
걸으면서 끊임없이
다양한 현상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했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잡지 못하고 놓쳐버렸지만...
결국에는
다시 시작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결론을 자연스럽게 내린 듯....
우울한 감정과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란
없다.
작은 목표와 그것을 성취함으로써 자주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높은 목표로 성취하지 못해 실패를 자주 경험할수록...
위험한 녀석들은 나도 모르게 나를 잡아먹고 있다.
단기적인 방법으로는 몸을 혹사시켜 피곤하도록 만들어서
푹~ 자는 것이 잠시나마 피할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죽기전에 소원 중 하나였던 것이 Mr.Children Live에 가보는 것이었다.
기나긴 굶주림과 시궁창 같았던 8~9년의 시간을 보내고 나니..
2015년 결국 소원이었던 라이브를 직접 보게 되었다.
그 앨범의 대표곡이었던 Starting Over...
「何かが終わり また何かが始まるんだ」
(나니카가 오와리 마타 나니카가 하지마룬다)
こうしてずっと この世界は廻ってる
(쿠우시테 즛토 쿠노 세카이와 마왓테루)
「何かが終わり また何かが始まるんだ」
(나니카가 오와리 마타 나니카가 하지마룬다)
きっと きっと
(킷토 킷토)
“무언가가 끝이 나고 다시 무언가가 시작해”
이렇게 계속 이 세상은 돌아가고 있어
“무언가가 끝이 나고 다시 무언가가 시작해”
분명 분명....
내가 생각하고 바라봤던 문이 닫히고 나니,
또 다른 문이 보인다는데...
글쎄...
'일상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주말 출장 Trip to Busan on the Weekend (0) | 2020.04.21 |
---|---|
#5 블로그 포스팅 1도 모르는 사람이 처음 2주간 운영 경험 (0) | 2020.04.18 |
#4 삶을 살아가는 자세 - 관계에 있어서 상처받지 않는 법, 결과에 있어서 실망하지 않는 법 (0) | 2020.04.15 |
#3 마음공부 (0) | 2020.04.12 |
#2 2.33회 56번 그리고 23,520km (0) | 2020.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