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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생각

#4 삶을 살아가는 자세 - 관계에 있어서 상처받지 않는 법, 결과에 있어서 실망하지 않는 법

2020. 4. 15

 

괴로운 날들의 연속이다. 

흔들리지 않으려고, 무너지지 않으려고

무척이나 애를 쓰지만

그래도 마음의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기가 심히 어렵다. 

 

마음이 답답하고 잘 풀리지 않고

의욕이 없고

만사가 귀찮을 때

 

그러나,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건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를 때가 가장 당혹스럽다. 

 

후쿠오카 오호리공원

그럴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작정 몸을 힘들게 만든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내가 걸을 수 있는 거리만큼 걸어본다. 

어제는 약 18km 정도 걸었던 거 같다. 

 

그리고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잠에 든다. 

8~9시간 정말 기분 좋은 숙면에

아침에 일어나면 상괘하고 뭔가 다른 긍정적인 기분이 든다. 

 

겨우겨우 깨달은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나의 마음자세....

어떤 관점에서 보면 자기 합리화 일 수도 있지만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나쁘지 않은 거 같다. 

 

1. 관계에 있어서 상처받지 않는 법

사랑하는 것에는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 이것이 뜻대로 안 될 때

괴로움이 생기고, 슬픔이 생기고, 미움이 생기는 겁니다.

 

누군가에게 받으려고 하지 않고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무언가를 순수히 해 줄 때..

 

상대방에게 연락이 오지 않더라도

그 이후에 아무것도 없다고 하더라도

후회나 괴로움이 남지 않는다.

다만, 좋은 인연이라 생각했던 것이

끊어짐에 따라 아쉬움만이 남을 뿐이지.

그래도 그것 또한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임을 알기에

그냥 그 상태 그대로 놓아두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주되

그 최선의 기준은 내가 무언가를 해 주었을 때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는,

아무런 되돌아옴이 없더라도 괜찮은 정도의 것이

되어야만

인간관계에 있어 상처를 받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다.

나는 별로 아무것도 안 해주는데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있다.

왜 잘해줄까? 성격이 맞아서? 아니면

서로 간의 관계, 함께하는 시간, 대화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어서?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거 같다.

왜냐면, 꼭 놓지 말아야 되는 사람일 수 있을 테니...

 

2. 결과에 있어서 실망하지 않는 법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그 결과는 나의 것이 아니라는 것

살아가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너무나 많아

나는 특히 더욱 그랬어

10개 중에 5개 이상 되는 사람이 부러울 때가 많지

물론, 이루고자 하는 일들이 너무 쉬운 거라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어느 정도 물리적인 노력과 시간, 돈을 들여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나는 2개도 채 이루지 못한 경우가 너무나 많았어

그러다 보니,

남들은 저렇게 잘 되고, 이루는 게 많은데 나는 항상 왜 이런가라고 생각했어

그러면서 스스로를 질책하기도

자기 자신을 미워하고 원망하기도 했지

"남에게 너무나 쉬운 것이,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것 같다."

이런 생각도 같은 마음에서 나온 생각이야.

 

프랑스 파리 Air B&B

타인과의 경쟁,

타인에 비교해서 생각하는 버릇에서 벗어나는 게 좋다.

그냥 단순하게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혹여나 그 결과가 본인이 원하는, 바라는 것과 다르다고 하면

슬픔, 실망이라는 감정과 동시에

화가 나고 내가 포기해야 된다는 아쉬움이 다가온다.

잠깐의 슬픔은 그대로 받아들이되

또 다른 것을 찾아 나서면 된다.

거기에 얽매여 있으면서,

스스로를 갉아먹는 마음과 생각이

가장 하지 말아야 될 것

이렇게 매번 살아도

최대한 안 겪고 싶은 게 진짜 마음이고,

뭔가 해주면 좋은 메시지라도 받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